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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5년 전국 산불 현황, 소중한 문화유산도 사라지고 있다.

by 리록바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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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3월, 강원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단순한 자연 재해를 넘어 우리의 역사와 전통, 생태를 지키던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에도 심각한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불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문화재, 유적지, 천연기념물 등 문화유산 피해 현황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산불로 훼손된 주요 문화유산 현황 (2025년 3월 27일 기준)

문화재청 및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 강릉·속초, 경북 울진·봉화 등지의 산불 영향권 내에 위치한 다수의 문화유산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피해 접수된 주요 문화유산

  •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 주변: 산림 훼손으로 사찰 접근로 붕괴 위험 발생, 입산 통제
  • 강원 고성 문암사 목조불상: 산불 근접 피해, 문화재보호국 긴급 수습 투입
  • 속초 설악산 국립공원 일부 구간: 희귀 식생 밀집 지역 화마에 의해 일부 훼손
  • 강릉 오죽헌 인근 산림지대: 산불 연기로 인한 부속 건물 그을음 피해 (문화재 본체는 무사)
  • 경북 울진 불영사계곡 일대: 산림 전소, 주변 자연유산 가치 훼손

다행히 현재까지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의 본체 손실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화재가 주변에 근접하거나 접근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보호 상태에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2. 천연기념물과 생태자원도 위협받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단지 문화재뿐 아니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 서식지, 희귀 동식물 생태권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 자연자원 피해 사례

  • 울진 금강송 군락지 일부 소실 – 수령 수백 년 이상 된 금강송 300여 그루 전소
  • 강릉 노추산 생태보전림 전소 –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주요 서식지 파괴
  • 경북 봉화 연화산 일대 산림 손실 – 산양, 담비 등 보호종의 서식지 소멸 위기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멸종위기종 이동 여부 및 산림 복원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지역은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3. 문화재청의 긴급 대응 체계 가동

2025년 3월 20일부터 문화재청은 '재난대응 비상조직'을 구성하고, 산불 영향권 내 문화유산의 실시간 점검 및 피해 복구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 주요 조치 내용

  • 문화재 주변 방화선 확대 및 방염 자재 긴급 설치
  • 현장 문화재 전문인력 파견 (건축, 보존과학, 산림 전문가 포함)
  • 드론 및 위성사진 활용 실시간 피해 모니터링
  • 문화재 복원 가능성 평가 및 예산 편성 착수

문화재청은 사전 방재 인프라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전국 사찰, 유적지 등의 스프링클러·방염시설 확대 사업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4. 향후 복원 및 예산 계획

정부는 이번 산불로 인한 문화재 및 자연유산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예산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추경에 최소 300억 원 이상을 요청할 예정이며, 추가 정밀 조사를 거쳐 복원 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특히 복원이 가능한 목조 문화재의 경우 국내 전통 건축 인력 부족으로 인해 공정이 장기화될 수 있어, 복원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됩니다.


5. 왜 이 문제는 심각한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정체성을 지키는 자산이 손실될 위기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고 시간과 전문성이 요구되며, 많은 경우 복구 불가능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지 물리적인 피해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정신과 기억이 사라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 산불은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가 문화유산에도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사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무형의 유산과 생태적 보물들을 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연과 전통을 지키는 것은 단지 문화재청이나 정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유산입니다.

더는 뒤늦은 복구가 아닌, 선제적 보호와 방재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 지금 이 순간에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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